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, 지난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(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)은 0.56%를 기록했습니다. 작년 말 0.50%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인데요. 숫자가 말해주는 진짜 의미를 단계별로 짚어보겠습니다.1. 연체율 반등의 원인: "정리는 줄고, 신규는 늘고"이번 연체율 상승은 크게 두 가지 메커니즘(Mechanism)에 의해 발생했습니다.연체채권 정리 규모의 급감: 은행들은 통상 분기 말(12월)에 부실채권을 매각하거나 상각해서 장부를 깨끗하게 정리합니다. 작년 12월 5조 1,000억 원에 달했던 정리 규모가 1월 들어 1조 3,000억 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. '청소'가 덜 되니 연체율이 올라가는 착시 효과가 일부 포함된 것이죠.신규 연체 발생액의..